부산 엑스더스카이 불꽃축제 관람 때문에 방문했다가 정말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불꽃축제가 19시에 시작이라 18시 30분쯤 도착했고, 20분 넘게 걸려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올라가 보니 사람들을 1,500명까지 받는다면서 자리 관리는 전혀 안 되어 있고, 좋은 자리는 이미 다 차지한 상태라 늦게 온 사람은 그냥 알아서 서성거리라는 식이더군요.
그걸로도 짜증이 나는데, 더 기가 막힌 건 창가 뒤쪽 벤치에 앉아 있던 관람객들이 서서 본다는 이유로 저한테 “앉으라”며 소리를 질렀다는 겁니다.
돈 내고 들어온 공간에서, 그저 자리를 찾으려고 서 있었을 뿐인데 다른 관람객에게 소리를 듣고 불쾌함을 참아야 하는 구조 자체가 말이 됩니까?
도대체 입장을 이렇게 무작정 받아놓고
– 자리 구분 없음
– 관람 동선 없음
– 직원 안내 없음
– 관람객 간 충돌 방치
이렇게 방치해두는 이유가 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건 이벤트 운영이 아니라 그냥 “알아서 싸우든 말든”이라는 수준입니다.
결국 기분만 상하고 바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을 받고 이런 식으로 운영할 거면 차라리 입장을 줄이든, 동선을 확보하든, 직원 배치를 하든 최소한의 조치를 하십시오.
관람객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이런 행사를 왜 유료로 운영하는지 납득이 안 됩니다.